이야기

내년 달력 살펴보니…"헉! `빨간날'은 어디에" 이런 기사를 얼핏 보고는 바로 내년도 달력을 보고 한숨을 내쉰지가 몇 주 전이 었는데.

오늘 업무관계가 있는 일본의 S사(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의 Holiday Schedule을 이메일로 받아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3일휴일 4번, 2일휴일 2번, 1일 휴일 5번. 토일의 휴일까지 친다면 5일연휴 2번, 4일연휴 2번, 3일연휴 4번, 2일연휴 1번...

총 21일 휴일이 고작 6번 휴일의 한국의 2009년에 비해 휴일 갯수가 너무 판이하게 달랐다.

외국의 휴일이 우리나라보다 많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카렌다로 받아보니 실감이 난다.

일본 뿐만 아니라 그밖의 선진국들도 end year holiday다 gold week이다 하면서 휴일이 이렇게 많았다.

휴일타령을 안하고 국력(?)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것은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필자도 직장인인지라 그 달에 휴일 하루만 껴있어도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나는 마냥 기분이 좋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하루를 정신없이 일로 보내며, 다가오는 정년에 수입이 없어질 것을 염려하여 박봉을 쪼개서 재테크하고 가족을 부양하는 근로자들은 얼마든지 이런 휴일을 당당하게 누리고 즐거워할 자격이 있다.

여담이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직장 동료의 와이프는 공기업에 다니는데 결혼했다고 1억원이 넘는 사택을 지원받았다고 한다. 물론 공기업이나 공무원들의 전부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은 이 글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는 바이지만)

열심히 일하지는 않고 직원들간의 나눠먹기식 행태.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만년 최하위를 달리다가 두 순위를 올랐다고 전직원에게 성과급 몇 백%를 지급했다는 작태가 유독 공기업, 공무원들에게만 찾아볼 수 있다.

정말 열심히 일해서 번 기업의 돈이 세금의 경로를 통해서 그들을 배불리는데 쓰이고 있다는 것이 정말 한심스럽다.

얼마 전에 우체국에 가서 택배를 부치면서 서비스정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어떤 불친절한 우체국직원(역시 아주 극소수의 일부이겠지만, 정말 성실하고 친절한 분들이 많다) 때문에 기분이 상하고 말았다.

그래서 아는 사람에게 말했더니, 일본의 고이즈미 정권의 우체국 민영화의 개혁으로 경제가 회생했었다는 말을 꺼내면서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미국의 '식코'같은 의료보험 민영화의 폐해를 고발한 영화를 봐온 터라 민영화 반대의 마인드를 갖고 있었지만, 우리사회에 같은 일, 혹은 그보다 못한 일을 하면서 말도 안되는 특권을 누리는 층이 있다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