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연휴 이틀째인 오늘, 영화 아바타를 보기 위해 상영 한 시간 전에 아는 후배와 만나서 식사 약속을 하였습니다.  원래 나먼저족주1에 속하는 후배는, 발매 전부터 예약구매한 아이폰을 들고 나왔습니다. 처음 본 아이폰, 그간 아이폰 리뷰 글은 많이 읽어봤고 구매하면 이런저런 액세서리도 사야겠다 하고 눈길장보기주2만 하였는데, 직접 만져 본 것은 처음입니다.

약간 단순하고 투박한 외형과는 달리, 빠른 반응속도와 편리한 어플 접근성 및 다양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먼저족(?)에 속한 후배 덕분에 그간 그의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간접(?)적으로 구경해왔었지만, 아이폰이 단연 색달랐습니다. 그간의 스마트폰이 비싼 장난감류에 속한다면, 아이폰은 컴퓨터로만 가능했던 소셜 네트워크의 또 다른 대안처럼 보였습니다. 먼저, 후배는 네이트온 어플을 사용하여 오늘 만나는 시간과 장소를 정했습니다. 컴퓨터를 켜기 귀찮아서 아이폰으로 채팅한다면서, 그간 자판에 익숙해졌는지, 꽤나 빨리 대화를 하였습니다. 아마 예상하건데 저도 아이폰을 사게 되면,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블로그를 하고, 트위터 및 네이트온 메신저를 사용하는 생활이 점차 늘어나게 될 것 같았습니다.

관람 후, 전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그래픽에 충격을 받은 영화 아바타

예정대로 아바타(리얼3D)를 보러 신림역 롯데시네마로 상영시간에 맞춰 입장하였습니다. 입장할 때 뿔테 안경을 지급받았는데, 원래 쓰는 안경 크기가 작아서, 3D안경과 겹쳐 쓰는 것은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3D류는 일본 오사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저팬에서 본 슈렉과 스파이더맨 본 것이 다인지라. 어떻게 영화가 보일지 자뭇 궁금했습니다.

어느 것이 그래픽이고, 어느 것이 실사인 지 구분할 수 없는, 실감 나는 판도라 행성의 판타지적인 자연과 실감 나는 비행선 전투장면

3D 화된 단순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예상했는데, 초반 판도라 행성의 기지의 모습은, 마치 현장에서 직접 눈을 보는 것과 같이 리얼하였습니다. 수준 높은 모션캡쳐를 이용한 배우들과 사물들의 섬세한 움직임은, 3D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3D가 눈에 익게 되자, 중반을 지나서 이번엔 관객들에게 스토리에 집중하게 유도하는 듯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예측할 수 있는, 슈퍼 히어로리즘주3에 입각한 애니메이션적인 플롯을 유지했지만, 클라이맥스에서 감동을 이끄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그리핀을 타고 다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나이트엘프족을 보는 듯하고, 거대로봇을 타는 군인들은 배틀필드2142에 나오는 워커를 베낀 듯이 보이고, 플롯은 낡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을 잘 버무려서 과연, 카메론 감독은, 지구와는 전혀 다른 세계와 생명체를 창조하여, 3D 영화의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혁명적인 영화를 들고 찾아온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각주.
  1. 얼리 어댑터의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Back]
  2. 아이 쇼핑(eye shopping)의 우리말 [Back]
  3.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대량으로 만들던 시절에 자주 써왔던 플롯으로, 다양한 장르의 발전을 막는 측면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싫어합니다. [Back]
자유여행가

저는 아바타를 보면서....

-스타크래프트의 테란, 고일라가 생각나고
-디아브로가 얼핏 생각나더군요

인간의 상상력은 무서운 초능력 임을 실감케 하는 영화더군요

아르

내 멋진 영화임이 틀림없습니다.^^

우치타

정말 아이폰, 아바타 모두 작품이라고 할수있죠. 잘읽고갑니다 :)

아르

네 정말 작품입니다^^

바람흔적

i-phone 요즈음 인기 상승인가 봅니다.
저는 아직 만져보질 못했습니다
늘 좋은 날 되세요.

아르

바람흔적님도 항상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